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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머천다이저 이랑주의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읽었습니다. 여섯번째 서평입니다.

제목도 매력적으로 썼군요. 부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이 물건을 사게 할 수 있을까' 정도가 되겠네요.

네이밍 센스는 탁월했습니다. 저도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대여했거든요.

 

좋아보이는 것에는 9가지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1장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 사람의 기억 속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비밀 
2장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 : 25 : 5 :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밖에 안 된다 
3장 보는 것만으로 감정이 생긴다 :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4장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 어떤 곳이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는가 
5장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6장 45°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 더 활기차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라 
7장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 계속 고객들을 안에서 머물게 하는 ‘섬 진열’ 
8장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 애플 매장에 가면 왜 뭐든 만져보고 싶을까 
9장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 왜 서가를 치우고 5만년 된 나무 테이블을 놓았나 

 

색을 선택하는 방법.

빛의 밝기를 선택하는 방법. 색온도를 선택하는 방법.

조명의 밝기와 명도의 대비를 활용하는 방법.

조명과 상품을 적절한 거리로 배치하는 방법.

고객으로 하여금 지치지 않게 그리고 상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는 방법.

물건과 물건간의 배치 간격의 비밀.

인테리어의 소재들을 고르는 방법.

등을 상황과 제품에 알맞게 설명해줘요.

좋아보인다. 끌린다는 것은 감정이고. 감정은 수치화 할 수 없는 영역이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끌리는 이유에 대해서 카테고라이징하고 수치화해서 설명해줍니다.

덧붙여서 더할나위없이 구체적인 설명과  풍부한 사례를 실어놓았기 때문에 이보다 설득력 있을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저만의 사업장을 운영할 사람으로서 몇 년뒤에 제 사업장을 꾸미는 상황을 상정해놓고 책을 읽었습니다.

 

일부 인상적이었던 사례를 가져와봤어요.

 

 

홍시를 초록색 비닐에 담아놓자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던 사람들이 과일에 시선을 두기 시작했고, 매출은 전보다 10배 이상 상승했다. 엄청난 효과가 아닐 수 없다. 더 큰 변화는 옆 가게들도 앞다퉈 보색 대비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초록색 잎사귀와 비닐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아예 매대를 초록색으로 바꾸어 감을 파는 가게까지 생겼다.

이처럼 제품이 좀처럼 눈길을 끌지 못해 고민이라면 보색 대비를 활용해보라. 비단 실제 제품만이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 노출시키는 이미지에도 이 방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보색은 상대 색상을 방해하는 색이 아니다. 보색 관계의 색상은 서로를 보완한다. 각자를 더 또렷하게 인지시키면서, 서로의 색을 방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보색 관계를 잘 사용하면 아주 생기 있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냉장식품이나 냉동식품 포장지의 대표적인 색상 조합은 파랑,흰색,은색이다.

 

무게감에 영향을 미치는 건 명도다. 명도가 낮으면 무거워 보이고, 높으면 가벼워 보인다. 집, 사무실을 인테리어할 때 명도가 낮은 색을 아래에, 높은 색을 윗부분에 칠한다.

 

다음에도 또 읽고 싶은 책이고, 기회가 된다면 이랑주씨에게 인테리어 컨설팅을 맡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비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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