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의 주호민 작가의 신작 빙탕후루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직 웹툰을 본 역사가 짧아서, 내 취향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지만, 주호민 작가의 빙탕후루는 내가 즐겨보는 작품 중 하나이다. 그림체가 귀엽고, 스토리가 단순하고 재밌으며, 보는 사람을 애타게 하지 않아서 마음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웹툰의 장점인 것 같다. 빙탕후루는 4월 17일 첫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현재 8개월 째 연재중이지만 한번도 연재가 밀린적도 없고 꽤 성실하게 업로드 되고 있는 웹툰인 듯 하다. 화요 웹툰 중에서 그다지 인기 있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들도 재밌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개하고자 포스팅을 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신과 함께보다 재밌게 보고 있다. 주호민 작가에 대해서 81년 9월 26세,..
작년 여름쯤에 교보문고에서 책을 고르다가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와서 샀다. 작년에 쉬엄쉬엄 읽다보니 금방 다 읽었다. 원래 파울로 코엘료는 포르투칼 작가이다. 영어로 된 파울로코엘료의 불륜도 사실은 번역본인 셈이다. 문장이 간결하고 단어가 쉬워서 읽기에 편하다. 이전에 댄브라운의 인페르노도 원서로 읽은적이 있다. 읽기는 겨우겨우 다 읽었는데 책이 두꺼워서 너무 읽기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어소설로 친근하게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추천한다. 어휘수준도 단어도 분량도 딱 적당해서 처음 영어소설을 읽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과거의 삶이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에 불행한 삶이었다면, 현재의 삶의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무엇을 택하는 것이 최선인지 모르는 상태라고 보아진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한 문장으로 하면 '행복해지고 싶다면 삶을 단순화하자.'라고 볼 수 있다. 삶을 이루고 있는 많은 요소들 중에서도 '주'에서 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생활공간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 과거에는 유용했으나 이제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들, 앞으로 언젠가 쓰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가정때문에 방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필자는 과감히 버리라고 말한다. 21세기에 발명된 여러 디바이스의 수혜자가 된 덕택에 이제는 소유의 의미를 꼭 실존에서 찾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예전에는 인화해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클라..
은희경 작가 '새의 선물'을 읽고 등단 이후의 작품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에 대해서 학교를 다닐 때 읽었던 장편소설 소년을 위로해줘, 산문집인 생각의 일요일들에 이어 내가 읽는 은희경 작가의 세 번째 책. 세 번째이지만, 읽은 책 중에서는 첫 번째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한국 작가에 대한 섣부른 일반화일지도 모르겠지만, 등단작들이 훌륭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작품을 내면서 그 탁월함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봤다. 첫 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등단할 때 가장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 대개 쓰기 때문에, 꽤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첫 단추를 꿴다. 하지만 그 이후 그간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소설로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설픔과 비 재능성이 ..
주식투자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읽는 책들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을 위시하는 이른바 투자의 고전-구체적인 투자방법론을 익히기 보다는 투자란 무엇인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에 접근해야 원하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가. 그리고 과거의 현명한 투자자들이 어떤 식으로 투자를 했는가를 엿볼 수 있는 책들. 두번째는 구체적인 투자방법론을 제시하는 책- 투자의 고전을 통해 정성적인 투자 방법론을 익혔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투자에 임해야 하고, 기업분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하나 떠먹여주는 책들.-내가 본 책으로는 야마구치 요헤이의 현명한 초보투자자, 팻도시의 모닝스타 성공투자5원칙 등이 있다. 결국 두 유형의 책들을 고루 읽으면서 주식투자자들은 투자에 입문..
부제는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6챕터에 걸쳐서 시대의 외면을 받았던 혁신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챕터1은 시대가 비웃었던 상상, 챕터2는 혁신을 불러온 집념 챕터3은 우연히 탄생한 것들의 역사 챕터4는 당대의 혹평을 들었던 문화상품 챕터5는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탄생 챕터6은 우스꽝스럽거나 황당하거나 라는 이름의 제목으로 지금에 이르러 상용화 된 다양한 문명의 이기의 시작이 어땠는지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디바이스가 개발되고 나면 상용화되는데는 여러 시간이 걸리는데요. 일단은 신문물이 고안되고 난 이후에, 사람들에게 그 물건이 유용하고 쓸모가 있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생겨나야 하구요. 그 다음으로는 그 물건이 상용화되거전에 앞서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야하고..
경제적인 성장동력이 고갈되는 사회에서는 이런 유형의 책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본업만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그리고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본업이 아닌 다른 경제적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 되겠다. 유동인구가 많은 좋은 목에 작은 건물을 가지고 있어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임대소득과 함께 건물의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공상에 가끔씩 빠지곤 한다. 지금의 월소득이 내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아직 본업을 제대로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하루 중에 작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소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은 이 블로그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김영하의 최신작 오직 두사람을 거의 육개월만에 읽는다. 김영하의 작품을 거의 빠짐없이 읽었다.그리고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거의 다 챙겨보았다.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거의 다 들어보았다. 이 정도면 나도 김영하의 꽤 딥한 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작가로서 그가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사람 김영하가 하는 이야기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는 보는 눈이 달라야 작가 혹은 시인이 될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좋은 눈을 가졌다. 일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세태에 접근하는 그의 통찰력을 신뢰한다. 그래서인지 그가 쓴 소설도 좋지만 낭독회에서 그가 쓴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을 더 재밌어 하는 편인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김영하가 여태껏 강연,..
최근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었던 알랭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다. 제목에서 일컫는 두 가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데, 엄밀하게는 후자에 방점이 찍혀있는 책이다. 사람의 기나긴 인생속에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책의 초반부를 읽어보면 저자가 왜 이런 책을 기획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연애사에 대해서 궁금해 한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 후의 일상이 아니라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과정 그 자체에만 호기심을 갖는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관심을 표현하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그 과정에만 관심을 갖는게 보통이고, 잔잔하고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을갖지도..
문체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을 떠오르게 한다. 어떻게 보면 하루키 스럽기도 하고. 영미소설에서 한 조류를 이루는 문체라고 봐야할까. 간결하면서 적확한 표현을 지향하는 문체가 많이 닮았다. 건조한 문체 속에서도 이야기는 매우 따뜻한 것도 레이먼드 카버와 닮았네... 하면서 읽었다. 이 소설은 2014년에 한국에서 영화화 된 바 있으나 흥행을 하지는 못했다. 아직 보진 않았지만 영화 자체는 완성도가 꽤 높았다고 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이 좋은 편이었는데 중소형 배급사에서 영화를 배급한 관계로(삼거리 픽쳐스) 많은 사람들이 보진 못했다. 우리 나라 영화는 어느 배급사에서 영화를 제공하는지가 영화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흥행에 아주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예전에 영화 '도둑들'이 수천개의 상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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