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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올리는 여덟 번째 서평입니다.

책은 카피라이터이자 카투니스트인 루나파크, 본명 홍인혜씨의 두번째 에세이인 '혼자일 것 행복할 것'입니다.

3년 전,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날 가족의 집에서 우연히 손에 닿아 읽게 된 루나파크의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는

그 당시엔 저에겐 운명처럼 느껴졌었어요.

카피라이터로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홀연히 런던으로 떠나서 8개월동안 생활했던 시시콜콜했던 이야기는 런던으로 떠나기 바로 전날 저의 머릿속과 마음속에 닿아 제 여행을 더 풍요롭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해외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 저에게 어느 정도의 현실감과 어느 정도의 환상을 대리만족시켜주었던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서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즐겁게 해줄지 매우 기대를 하며 이번 책을 빌렸습니다.

지난 에세이의 테마가 '런던','해외체류'였다면 이번 테마는 '자취','독립'입니다.

부모님 댁에서 서른 너머까지 생활하던 '딸' 루나파크가 생활인 루나파크로 거듭나는 과정과 와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담아냈어요.

 

저도 이제 막 서른이 되었고 삶의 의미 운운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이지만

우습게도 산다는 것이 이제 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삶은 그리 매끈하지도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구요.

루나파크 책속에 나왔던 표현처럼 '생' 이외에도 '로,병,사'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게 삶이라는 것도 이제는 알게 되었어요.

산다는 것의 시시콜콜함을 너무도 절실하고도 구체적으로 표현했기에 루나파크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다들 인지하고있지만 말로 표현할수는 없었던 부분을 콕 집어내서 적절한 수사법과 신박한 표현으로 공감과 웃음을 줘요.

이전의 에세이였던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도 세번을 읽었는데

이번 책도 생각날때마다 다시금 읽게 될 책이 될 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실어놓은 웹툰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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