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작가 '새의 선물'을 읽고 등단 이후의 작품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에 대해서 학교를 다닐 때 읽었던 장편소설 소년을 위로해줘, 산문집인 생각의 일요일들에 이어 내가 읽는 은희경 작가의 세 번째 책. 세 번째이지만, 읽은 책 중에서는 첫 번째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한국 작가에 대한 섣부른 일반화일지도 모르겠지만, 등단작들이 훌륭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작품을 내면서 그 탁월함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봤다. 첫 번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등단할 때 가장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 대개 쓰기 때문에, 꽤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첫 단추를 꿴다. 하지만 그 이후 그간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소설로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설픔과 비 재능성이 ..
부제는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6챕터에 걸쳐서 시대의 외면을 받았던 혁신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챕터1은 시대가 비웃었던 상상, 챕터2는 혁신을 불러온 집념 챕터3은 우연히 탄생한 것들의 역사 챕터4는 당대의 혹평을 들었던 문화상품 챕터5는 지금은 당연한 것들의 탄생 챕터6은 우스꽝스럽거나 황당하거나 라는 이름의 제목으로 지금에 이르러 상용화 된 다양한 문명의 이기의 시작이 어땠는지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디바이스가 개발되고 나면 상용화되는데는 여러 시간이 걸리는데요. 일단은 신문물이 고안되고 난 이후에, 사람들에게 그 물건이 유용하고 쓸모가 있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생겨나야 하구요. 그 다음으로는 그 물건이 상용화되거전에 앞서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야하고..
경제적인 성장동력이 고갈되는 사회에서는 이런 유형의 책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다. 본업만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그리고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 점점 더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본업이 아닌 다른 경제적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 되겠다. 유동인구가 많은 좋은 목에 작은 건물을 가지고 있어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임대소득과 함께 건물의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공상에 가끔씩 빠지곤 한다. 지금의 월소득이 내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아직 본업을 제대로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하루 중에 작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소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은 이 블로그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김영하의 최신작 오직 두사람을 거의 육개월만에 읽는다. 김영하의 작품을 거의 빠짐없이 읽었다.그리고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거의 다 챙겨보았다.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거의 다 들어보았다. 이 정도면 나도 김영하의 꽤 딥한 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작가로서 그가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사람 김영하가 하는 이야기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는 보는 눈이 달라야 작가 혹은 시인이 될 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좋은 눈을 가졌다. 일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세태에 접근하는 그의 통찰력을 신뢰한다. 그래서인지 그가 쓴 소설도 좋지만 낭독회에서 그가 쓴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을 더 재밌어 하는 편인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김영하가 여태껏 강연,..
최근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었던 알랭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이다. 제목에서 일컫는 두 가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데, 엄밀하게는 후자에 방점이 찍혀있는 책이다. 사람의 기나긴 인생속에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책의 초반부를 읽어보면 저자가 왜 이런 책을 기획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연애사에 대해서 궁금해 한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 후의 일상이 아니라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과정 그 자체에만 호기심을 갖는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관심을 표현하고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그 과정에만 관심을 갖는게 보통이고, 잔잔하고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을갖지도..
문체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을 떠오르게 한다. 어떻게 보면 하루키 스럽기도 하고. 영미소설에서 한 조류를 이루는 문체라고 봐야할까. 간결하면서 적확한 표현을 지향하는 문체가 많이 닮았다. 건조한 문체 속에서도 이야기는 매우 따뜻한 것도 레이먼드 카버와 닮았네... 하면서 읽었다. 이 소설은 2014년에 한국에서 영화화 된 바 있으나 흥행을 하지는 못했다. 아직 보진 않았지만 영화 자체는 완성도가 꽤 높았다고 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이 좋은 편이었는데 중소형 배급사에서 영화를 배급한 관계로(삼거리 픽쳐스) 많은 사람들이 보진 못했다. 우리 나라 영화는 어느 배급사에서 영화를 제공하는지가 영화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흥행에 아주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예전에 영화 '도둑들'이 수천개의 상영관..
사진을 찍고 다시 올리는 후기입니다.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 개봉합니다 짜잔 그레이 챠콜이랑 고민 했는데 그냥 파랑색으로 샀어요. 잘 없는 푸른 빛이라서 끌렸거든요 건전지도 들어있습니다. 400g정도의 가벼운 무게라고 홍보하던데 키보드 무게가 400g이면 휴대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가벼운 편은 아니에요. 좀 무거워요. 전 어차피 집에다 두고 쓸거라서 상관 없지만요. aaa배터리 2개로 작동하고 대략 2년정도 수명이 간다고 합니다. 한번 지켜봐야겠죠? 2019년까지 꾸준히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키가 동그랗게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 기준에는 전혀 그런거 없었구요. 오히려 동그란 키라서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터치하는 맛을 중요시하..
블루투스 키보드를 1년만에 재구입했습니다. 웬만하면 전자제품은 브랜드 있는 제품으로 사세요. 중국브랜드 제품은 내구성이 너무 떨어져요. 작년에 가성비 생각해서 피스넷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했는데 며칠 전부터 스페이스 키가 먹통이더니 제멋대로 키가 입력되는 현상이 발생해서 버릴 수 밖에 없었어요. 네이버에서 블루투스 키보드 상위권에 있는 제품중에서 그래도 로지텍 제품이 믿을만 한 편이라 고민하다가 구입했어요. 일단 디자인이 예쁘구요. 키감이 좋은 편이에요. 딸각딸각 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터치감을 선호하신 분들도 계시는데요. 전 개인적으로는 키보드는 누를때 소리가 적게 나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 키보드는 제 취향에 아주 적합한 선택이었습니다. 예전에 썼던 피스넷 키보드보다 작동 시간도 아주 짧구요. ..
인류는 진화의 최종산물이 아니라고 해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호구지책으로 진화해온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예시들이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를테면 이런 것들입니다. 인류의 목구멍은 기도와 붙어있고 인후두에서 갈라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데요. 이 방식이 생존에 매우 불리하다는 겁니다. 실제로도 음식물을 섭취하다가 후두덮개를 막아서 사망하는 사례가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제3인류가 주인공이에요. 수없이 떡밥을 쏟아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물론 엄밀한 과학적 입장으로 접근한다면 허술한 부분이 많겠지요. 그의 상상력은 끝이 없어 보여요. 이 책에서는 인류가 갖는 미래에 대한 각양각색의 담론이 모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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